2016년 브렉시트

2016년 브렉시트

    

목차

• 1.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배경과 결정
• 2. 금융 시장의 즉각적 충격
• 3. 중단기 경제 충격과 성장 둔화
• 4. 장기적 구조 변화와 경제비용
• 5. 금융 허브 재배치와 구조 전환

---

 

1.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배경과 결정

2016년 6월 23일 영국은 역사적인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결정했습니다. EU 잔류와 탈퇴를 두고 벌어진 국민투표는 약 72.2%의 유권자 참여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51.9%가 탈퇴에 찬성함으로써 영국의 미래는 유럽 통합체에서 벗어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브렉시트 결정은 반이민 정서, EU의 규제에 대한 불만, 주권 회복에 대한 열망 등 복합적인 정치·사회적 배경에 의해 촉진되었습니다. 특히 노동자 계층과 중소 도시 지역에서 높은 탈퇴 지지가 나왔으며, 런던과 스코틀랜드 일부에서는 잔류 지지가 우세했습니다. 이로 인해 찬반 간 지역 간·세대 간 분열이 심화되었으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적 정치 논쟁의 기반이 형성되었습니다.

 

2. 금융 시장의 즉각적 충격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전 세계 금융시장은 즉각적인 충격을 받았습니다. 영국 파운드는 불과 하루 만에 8% 폭락하며 1985년 이후 최저 수준인 약 1.32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장중 약 7% 하락했으며, 미국 다우존스와 유럽 주요 증시는 개장 직후 급락했다가 일부 회복했습니다.

 

전 세계 자산으로는 금과 엔화 같은 안전자산이 매수됐으며, 유로와 석유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세계 채권시장도 급격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각국 중앙은행은 추가 유동성 제공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재무장관 잭 르는 이 사태가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지만, 시장의 긴장은 분명했으며 SEC 등 규제기관도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3. 중단기 경제 충격과 성장 둔화

선거 직후 수개월 동안 브렉시트는 심각한 경제적 충격을 야기했습니다. 투자 감소와 파운드 약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발생했고, 특히 소비재 가격이 오르며 가계의 구매력이 감소했습니다. 블랙록은 2016년 하반기 영국이 경기침체에 접어들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아이와이 ITEM 클럽은 2017년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0.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도 2017년 성장률을 2.2%에서 1.3%로 낮추었으며, 영국은 여전히 G7 가운데 빠르게 하락하는 경제 흐름을 겪었습니다. 영란은행 또한 긴급 유동성 공급과 금리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후속 대응에 나섰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었습니다.

 

4. 장기적 구조 변화와 경제비용

단기 충격을 넘어, 브렉시트는 장기적으로도 영국과 유럽 경제에 구조적인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EU와의 탈퇴 협상 과정에서 통관 절차 강화, 규제 이탈 등은 무역 비용 증가와 공급망 붕괴 위험을 초래했습니다. EU는 영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관세부과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이는 영국 기업들이 불확실성 속에 영업 계획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낳았습니다.

 

OECD는 2020년 영국 GDP가 탈퇴 이전보다 3% 이상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2030년에는 농도 높게 5%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도 제시되었습니다. Centre for Economic Reform 자료에 따르면 15년간 총 GDP는 약 40억 파운드 규모로 축소되었으며, 생산성과 투자가 원래 흐름보다 정체된 채로 이뤄졌다고 분석됩니다.

 

5. 금융 허브 재배치와 구조 전환

브렉시트는 런던을 중심으로 한 영국의 금융 허브 위상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만 개의 금융 일자리가 EU로 이전되었으며, 특히 금융 서비스 부문은 유럽시장에서의 접근 권한을 일부 상실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부 헤지펀드와 투자은행은 아일랜드 더블린,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으로 이전을 추진했으며, 이는 영국 금융산업의 구조적 쇠퇴와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파운드 약세는 수출 산업에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통화 약세를 기반으로 일부 수출 중심 기업은 경쟁력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상은 감소했으며, 투자 유치 경쟁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